유타 재즈가 피닉스 선스와 플레이오프 진출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했다.
유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피닉스와 경기에서 100-88으로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타의 두 빅맨 폴 밀셉과 알 제퍼슨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밀셉과 제퍼슨은 경기 내내 피닉스 빅맨진을 압도, 44득점 31리바운드를 합작했다. 포인트가드 데빈 해리스도 14점을 보탰고 벤치에서 출장한 데릭 페이버스도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유타는 시즌 35승(30패)을 거두고 2년 만의 플레이오프 무대를 다시 밟았다. 반면 피닉스는 32패(33승)째를 당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쿼터부터 유타가 가져갔다. 유타는 밀셉과 제퍼슨의 인사이드 라인이 피닉스에 맞서 리바운드 우세를 점했고 공격에서도 꾸준히 골밑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피닉스가 빠른 공격으로 유타에 맞섰지만 유타도 스틸과 블록슛 후 속공에 임했다. 결국 25-19로 유타가 리드한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초반 피닉스가 하킴 워릭과 로빈 로페즈 등 백업 빅맨진이 힘을 내며 역전했지만 유타는 바로 흐름을 다잡았다. 2쿼터 중반부터 주전들이 다시 투입된 가운데 제퍼슨과 밀셉이 연속으로 블록슛을 기록하며 피닉스의 공격을 차단했고 해리스의 속공으로 49-42로 유타가 전반을 마무리했다.
유타는 3쿼터 초반 헤이워드의 3점슛과 제퍼슨의 점프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피닉스를 따돌렸다. 하지만 밀셉이 파울 4개째를 범해 벤치에 앉았고 피닉스가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다시 추격, 73-68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피닉스가 레드의 3점슛과 텔페어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유타는 해리스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유타는 밀셉과 제퍼슨이 다시 골밑 장악에 나섰고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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