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슴 벅찬 이야기와 국가대표 탁구 선수로 완벽 변신한 하지원과 배두나의 투혼으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코리아'가 대한민국 대표 탁구 영웅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대한민국 대표 탁구 영웅들이 함께한 '코리아' 특별 시사회가 열띤 분위기와 뜨거운 눈물 속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리아'는 1991년 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것이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작품.

이번 시사회에는 실제 1991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남한 대표 선수인 현정화, 유남규, 홍차옥 선수를 비롯해 김택수 감독, 유승민, 서효원 선수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탁구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정화 감독은 "'코리아'를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탁구로 뜨거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촬영 내내 힘들었지만 탁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탁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탁구 영웅들은 이날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 내내 탄성과 박수 갈채를 아낌없이 보냈다는 후문. 특히 현정화, 리분희 선수가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는 장면에선 모두 숨을 죽인 채 몰입했다는 전언이다.
얼짱 탁구선수로 유명한 서효원은 "영화 초반부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모두 나의 이야기인것 만 같았다"며 말하던 도중 또 한 번 눈물을 보였고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 선수는 "짧은 기간 내 저 정도의 탁구 실력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배우들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주연 배우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모든 배우들이 무대인사에 참석,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코리아' 배우들은 영화 촬영 내내 자신들의 트레이닝에 힘써준 대한민국 대표 탁구 선수들과 탁구 협회 관계자들, 코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대형 현수막을 준비해 환호를 불러 모았다.
배두나는 "실제 탁구 선수들이 모인 자리라 그런지 정말 떨린다. 촬영하는 내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하다"며 "배우들도 탁구라는 스포츠를 처음 배우며 고생했지만 그보다도 우리의 곁에서 항상 함께해준 코치와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분들이 없으면 '코리아'도 탄생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코리아'는 오는 5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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