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에 사는 해녀를 소재로 만든 영화 '숨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의 숨소리'(이하 숨비)가 제 2회 북경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숨비'의 류상수 감독은 3년간 가파도에서 주민들과 상주하며 영화를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류 감독은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산업적 측면의 해녀의 모습이 아닌 그녀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으며 해녀의 삶을 깊숙히 파고든다. 영화는 해녀의 성장 과정과 3대 째 해녀업을 이어가며 빚어지는 모녀 간의 갈등을 그리며 세계적으로 독특한 직업인 해녀를 재조명한다.
2010년 제주영상위원회의 영상제작지원작이기도 한 '숨비'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하민철 의원은 "소중한 제주의 유산인 해녀를 영화로 엮어내 세계인이 함께 즐길게 돼 영광이다.영화를 본 후 많은 분들이 해녀를 이해하고 그녀들의 열정, 신중함과 용기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북경국제영화제는 4월 21일 부터 4월 28일까지 개최되며, 제임스카메룬 감독과 배우 키에누 리브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초청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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