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대학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300만 관객을 돌파한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르며 흥행과 평단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연기자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지는 “연기와 가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이란 질문에 “몇 달 전이였으면 0.1초만에 가수라고 말했을 것 같은데 이제 또 한 작품을 끝내니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될 것 같고, 두 개 다 잘하고 싶다”라고 연기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가수, 연기 뿐 아니라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꿈 많은 고등학생이다. 스스로 대학을 포기하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대학을 꼭 갈 계획이라는 수지는 “굳이 실용음악과나 연극영화과를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전공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심리학과’에 관심이 많다는 수지는 대학에 들어가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것”을 것을 꼽았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이 노래나 연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좋은 교수님도 만나고 싶고, 되게 잘 맞는 친구를 만나 우정도 키우고 싶어요. 좋은 사람들 뿐 아니라 나쁜 사람들도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게 다 인생경험이 될 것 같아요“라며 사람간의 관계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싶음을 드러냈다.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는 수지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연기를 할 때 내 나이가 아직 어린 것도 있지만,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라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싶어요. 이런 마음 때문인지 성격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예전 보다 많이 적극적이 됐어요”라고 달라진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학가면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냐고 하자 “물론”이라며 “꼭 만들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더걸스를 봐도 그렇고, JYP는 연애금지령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라고 묻자 “있다고 하긴 하는데 저는 처음 들어올 때부터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라고 답해 다시한 번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천사같은 얼굴에 시크한 말투와 털털한 성격이 반전의 매력을 주는 수지이기도 하다. 남자친구는 편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수지는 “이성 관계에서 남자를 꽉 잡을 스타일일 것 같다”라고 말하자 눈을 반짝이며 “그게 좋은 거 아니에요? 남자한테 끌려다니는 것 보다는 꽉 잡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둘이 똑같이 좋아하면 제일 좋지만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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