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앨범을 샀는 지 모르겠다. 정말 오랜만에 앨범을 구입했다"
요즘 SNS를 통해 너도 나도 오랜만에 앨범을 구입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몇년 전부터 앨범 경쟁에서 음원 경쟁으로 바뀐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는 이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요즘 대세는 '편한 음악'. 발매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버스커버스커의 앨범 수록곡은 아직도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꿰차고 있다. 이들은 발매 3주만에 5만 장을 팔아 치우더니 현재까지도 6만장에 육박하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앨범량으로 선전하고 있는 또 다른 그룹은 넬. 버스커버스커보다 약 이주 늦게 앨범을 발매한 넬의 앨범은 현재 2만 장 가량 팔린 상태다.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OSEN에 "앨범 경쟁보다는 음원 경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요즘이다. 요즘같은 때에 인기있는 그룹을 제외하고는 만 장이 넘으면 성공했다고 말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버스커버스커와 넬은 앨범 발매 한 달도 되지 않아 음원은 물론 앨범 판매량에서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는 듣기 편하고 쉽게 읊조릴 수 있는 감성적인 음악이 현대인들에 '통'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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