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이하 정글2)가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후속으로 확정됐다. 더 강해진 '정글2'가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아성을 이을 수 있을까.
지난 1월 종영한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 리키김, 노우진, 류담, 황광희 등 스타들이 원시의 땅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서 '새로운 부족'을 이룬 스타들이 다양한 상황과 조건 속에서 지혜와 힘을 합쳐 끝까지 살아남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정글2'는 더 강해졌다. 지난 시즌1의 나미비아, 파푸아 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처절하면서도 끈질긴 삶의 의지를 담을 예정이다. 또한 '정글2'에는 '강한 남자'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진태현의 여인' 박시은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돼 김병만족(김병만-리키김-노우진-광희)과 함께 거친 파도와 50도를 웃도는 폭염의 남태평양 바누아투섬에서 자급자족하며 생활한 모습을 그려 흥미를 더했다.

그러나 현재 탄력받은 'K팝스타'의 아성을 이을지는 미지수. 'K팝스타'가 상대작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1박2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글의 법칙'도 시청률 10%(AGB닐슨, 전국기준)를 넘기며 호평을 받았지만, 동시간대 경쟁작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정글2' 제작진 관계자는 25일 오후 OSEN에 "'정글2'는 전작에 비해 이야기가 좀 더 강해졌다. 새로운 게스트가 정글에서 적응하는 모습도 프로그램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박2일'과의 맞대결에 관해서는 "'정글2'가 '1박2일'보다 콘텐츠가 못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담이나 걱정은 전혀 없다"고 자신하며 "출연진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이 반영될 것 같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정글2'는 오는 5월께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정글2'는 참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전작과는 차별점을 보여줘야만 피 튀기는 일요 저녁 예능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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