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을 부르는 미션’ 제주의 ‘작전명 1982’...이번엔 서동현이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25 19: 27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레인메이커’ 서동현(27)이 경남전 흥행몰이에 단비를 뿌린다.
1982년 팀을 창단한 제주는 올 시즌 30주년을 기념, 제주도 내 축구붐 조성과 관중 증대를 위해 ‘작전명 1982’를 가동하고 있다. ‘작전명 1982’란 홈 경기 시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선수가 경기에서 멋진 활약은 물론 구단 마케팅에 적극 동참해 더 많은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는 활동을 가리킨다.
그 동안 송진형 전태현 권순형 홍정호가 차례로 ‘오늘의 선수’로 나서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든 제주는 오는 29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 FC와 K리그 10R ‘오늘의 선수’로 서동현을 지목했다. 이를 위해 서동현은 “나, 서동현 충무김밥 1982인분 쏜다”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제주 팬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다 줄 계획이다.

특히 지난 18일 딸을 얻은 서동현은 “서울전에서 골을 넣어서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경남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터트려  딸과 제주 팬들에게 추억을 안겨 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는 ‘오늘의 선수’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당일 다양한 이벤트와 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해당 선수로 명의로 경기장 선착순 입장한 1982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경기에 앞서 올 시즌 동안 1982명의 팬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함께 나누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그 밖에 제주는 하프타임을 이용해 리얼 카메라를 통해 팬들과 댄스타임, 연인 팬들의 키스타임을 갖고 상품권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3030 경품 대잔치’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잇다.
어린이 팬들을 위해 키즈존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대형 어린이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설치했음을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삼다 어린이 축구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작전명 1982’는 현재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부터 관중 실관측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의 팀들이 관중 감소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제주는 전년보다 홈 관중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의 홈경기 평균 관중수는 4498명으로 16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 4차례 홈경기에서 평균 6193명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목표인 1만 명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한편 제주는 팬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경기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제주시청, 한라대학교에서 출발하며 경기 종료 30분 후에 하차지점에서 같은 코스로 돌아간다. (단 선착순 출발이며 만차 시 바로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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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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