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vs 손예진 vs 김민희, 백상의 그녀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26 07: 57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2012년 첫 시상식에서 '영광의 주인공'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제 48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엄정화, 김민희, 손예진, 심은경, 정려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엄정화는 올 상반기의 '흥행퀸'이라고 할 수 있다. 황정민, 엄정화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영화 '댄싱퀸'은 지난 1월 설 대목에 개봉해 400만 관객을 넘게 동원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엄정화는 영화에서 뒤늦게 가수의 꿈에 도전하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하는 왕년의 신촌 마돈나 정화로 분해 관객들에게 꿈과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켜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매번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로 팔색조 배우임을 선보인 엄정화는 코미디에서도 탁월한 감각이 있음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1분기 극장가에서 연기력으로 재조명받은 배우는 김민희다. 김민희는 지난 달 8일 개봉한 영화 '화차'로 250만여명에 다다르는 관객을 동원, 연기에 대한 호평과 흥행 두 가지 토끼를 잡았다.
극중 어느 날 갑자기 약혼자의 곁을 떠나는 비밀스런 과거를 지닌 미스터리한 여인 선영으로 분한 김민희는 섬세하면서도 전율을 일으키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많은 이야기를 담은 듯한 얼굴과 세밀하게 변하는 표정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입소문을 만들었고, '화차' 흥행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손예진은 지난 해 12월 개봉한 '오싹한 연애'의 흥행 주역이다. 지난 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로맨틱코미디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여배우로 극중 예기치 않은 사고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여리 역을 사랑스럽고도 개성 있는 표현했다.
심은경은 영화 '써니'에서 전라도 벌교 출신으로 첫사랑에 아파하고 성장해가는 나미 역을 맡아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고, 정려원은 영화 '통증'에서 혈우병을 앓고 있지만 삶에 적극적인 동현 역을 맡아 세심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공유, 김윤석, 박해일, 안성기, 최민식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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