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은 검은색과 마찬가지로 기본 색에 속한다.
하지만 검은색과는 반대로 티셔츠나 셔츠를 제외하고는 팬츠, 구두 등에 쓰이면 다소 부담스러운 색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흰색 아이템을 기피하기엔 그가 가진 매력이 너무 많다.
특히나 흰색 아이템은 다른 색상의 옷들에 비교하여 화사한 매력이 있는 반면 단정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부담이 없으며, 기온이 상승하는 이맘때 제격이다.

▲ 빽바지, 컬러팬츠보다 더 댄디해
트렌드세터가 아니고서야 바지에 다채로운 색상을 응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 때문인지 제아무리 올해의 트렌드가 다채로운 컬러로 화려해진다고 해도 대다수의 남성들은 베이지, 남색 등과 같은 기본 색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옷 잘입는 남자들의 쇼핑몰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컬러 팬츠에 도전하기 부담스러운 반면, 한번쯤 유쾌하고 트렌디한 룩을 연출하고자 하는 남성이라면 화이트 팬츠에 도전해보라"고 전했다.

화이트 팬츠는 컬러 팬츠에 비교하여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마치 컬러 팬츠를 입은 듯 밝고 유쾌하게 연출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스트라이프 무늬의 상의를 입으면 매년 여름 각광받고 있는 '마린 룩'을 완성할 수 있으며, 올해 트렌드 컬러 재킷을 활용한다면 감각적인 느낌의 '댄디 캐주얼 룩'을 선보일 수 있다.
▲ 빽구두, 바람기의 상징? NO! 멋의 시작!
90년대 춤바람 난 남자들이 무대 위에서 즐겨 신는다 해서 '바람기의 상징'으로도 불리던 '빽구두'가 다시 화려하게 등장했다.
공식석상 패셔니스타들은 무채색의 정장 또는 캐주얼한 옷차림에 흰색 구두를 매치하며, 단정하면서도 위트가 느껴지는 패션을 완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흰색 구두는 흰 운동화와는 다르게 어딘가 스타일링하기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흰색 구두를 가볍게 시도하고자 한다면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바지다. 바지는 되도록 일자라인에 세미 정장느낌이 나는 스타일이 좋다. 또한 바지의 색상은 채도가 낮은 회색, 베이지, 아이보리 등이 좋으며 파스텔 계열 역시 매우 환상적인 궁합을 낸다.
더불어 구두가 가진 캐주얼한 매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바지의 밑단을 두세번 접어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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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