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영화-드라마 정복..다시 비상하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26 08: 56

배우 장동건, 지난해 흥행 실패의 아픔을 딛고 다시 비상하게 될까.
장동건은 장쯔이, 장백지와 함께 주연을 맡은 허진호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가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 칸 레드카펫을 밟는 데 이어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도 출연하며 영화와 드라마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300여억원이 투입된 대작 영화 ‘마이웨이’가 큰 기대와 달리 저조한 흥행 성적에 그치는 아쉬움을 맛봤다.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의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만의 만남, 그리고 일본 톱스타 오다기리 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작이다.

‘마이웨이’에서 다소 색깔없는 캐릭터로 배우 장동건의 장점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던 그는 하지만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허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본인만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으로 무대를 1930년대 격변의 중국 상하이를 옮겨 리메이크한 작품. 극중 2차 세계대전 당시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 세이판으로 분하는 장동건은 세계적인 배우들인 장쯔이, 장백지와 호흡을 맞춘다. 많은 사랑을 받는 원작의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의 캐릭터를 '바른 생활 사나이'의 이미지가 강한 장동건이 어떤 식으로 그려낼 지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아니라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으로 1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에 돌아온다. 그간 장동건은 영화에서 선이 굵은 남성적인 캐릭터를 소화했던 것에 반해 ‘신사의 품격’에서는 불꽃독설을 특기로 가지고 있는 건축사무소 소장 김도진 역을 맡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마이웨이’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던 장동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위험한 관계’와 ‘신사의 품격’으로 배우로서의 연기 인생에 다시 한 번 날개를 달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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