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니퍼트는 3경기 2승(1완투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넥센과의 개막전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2경기서는 이닝이터 에이스로서 걸맞는 호투를 펼치며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는 중이다.
지난해 니퍼트의 SK전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문학구장 성적으로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5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SK 타선을 감안하면 니퍼트의 승리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칠 수 있다.

SK는 장신 우완 선발 윤희상을 출격시킨다. 올 시즌 윤희상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195cm 장신의 대형 투수감으로 2004년 데뷔 후 뒤늦게 제 실력을 발휘 중인 대기만성 투수다.
윤희상은 지난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14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윤희상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급격한 기량 상승세를 보여주며 일약 주축 선수 대열까지 오른 투수인 만큼 과거 기록은 여기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두산 타자들 앞에 보여준 표본도 별로 없는 투수인 만큼 니퍼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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