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오는 28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포항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라
3연승 뒤 3연패로 자칫 하위권에 머무를 위기에 쳐했던 대구는 지난 21일 상주전 홈경기에서 레안드리뉴와 마테우스의 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는 다음 상대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상대팀 포항 역시 9라운드에서 전북에 1-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현재 순위를 보면 대구는 10위, 포항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해 이번 10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입장에서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승강제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30라운드 까지 리그 8위안에 진입해야 한다. 시즌 초반 승점 확보가 절실한 만큼 이번 포항전도 승리를 해야 한다.
▲브라질 트리오 3주 만에 재결합 확실시
이날 경기에는 3주 만에 브라질 트리오(레안드리뉴, 마테우스, 지넬손)가 모두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라운드 제주전에서 레안드리뉴가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된데 이어 7라운드 경남전에서는 지넬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이어 열린 수원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전원이 출전하지 않았고, 상주전에는 레안드리뉴와 마테우스만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포항전에는 브라질 트리오가 재결합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넬손은 지난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몸 상태를 계속해서 끌어올렸으며, 레안드리뉴와 마테우스는 지난 상주전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트리오가 이날 오랜만에 모두 경기에 나서 승리에 공헌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중원의 지배자는 두 명일 수 없다. 허리싸움의 승자는 누구? 송창호 vs 신형민
대구와 포항은 모두 중원에서의 패스게임을 통해 득점 루트를 만들어가는 축구를 표방한다. 그러다 보니 '볼 소유권'과 '빠른 패스'를 중요시 한다. 결국 이날 승부는 누가 미드필더 진영에서 우세를 점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느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미드필더 싸움의 '열쇠'를 지고 있는 송창호(대구)와 신형민(포항)의 맞대결 구도도 경기 주요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4-2-3-1을 사용하는 대구의 전술적 특징은 '더블 볼란테' 시스템을 적용해 2명의 미드필더가 허리에서부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경기템포 조절, 공격 지원을 돕는다. 전방 공격진이 고립되지 않고 효율적인 공격을 이끌 수 있도록 공격 가담에도 적극적이다.
그 더블 볼란테의 중심축인 송창호는 2009년 포항에서 데뷔했다. 당시 송창호는 기량 면에서는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지만 유난히 두터웠던 포항 미드필더진과의 경쟁으로 출전기회가 적었고, 2011시즌 대구에 합류했었다.
송창호와 맞상대할 신형민은 4-3-3 형태에서 중원 '3'의 앵커맨 역할을 도맡는다. 이 둘은 이미 지난해 7월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바 있다. 당시 신형민은 선발 출전했고 송창호는 0대 1로 뒤진 후반 28분에 교체로 들어왔다.
대구는 후반 송창호 투입이후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잡았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송창호는 김현성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우며 1-1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이렇게 첫 번째 맞대결에선 송창호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번 포항전에서는 또 한 번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구은행 고객 초청의 날' 대구 은행이 대구 시민을 초청한다
한편 대구FC는 28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포항전 홈경기를 '대구은행 고객 초청의 날'로 정하고 대구 시민들을 초청한다.
이날 '대구은행의 날'을 맞이해 대구 스타디움에서는 '제11회 대구은행 어린이 사생대회 및 여성백일장'이 오전 11시부터 열리고, 추첨을 통해 자동차(쉐보레 스파크), 전자기기(갤럭시 플레이어 등)의 푸짐한 경품추첨도 실시될 예정이다.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 경기 입장권은 대구 소재 대구은행 각 지점에서 선착순 교부되며 당일에는 대구은행 이벤트 Zone에서 선착순 배부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