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두 자릿수 득점’ 뉴욕, 클리퍼스 제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26 12: 03

팀원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친 뉴욕 닉스가 LA 클리퍼스를 꺾었다.
뉴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11-2012 NBA 클리퍼스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99-9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뉴욕은 주전 벤치 가리지 않고 코트를 밟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탁월한 수비 조직력으로 클리퍼스의 공격을 차단했고 클리퍼스가 추격해도 금방 흐름을 다잡았다. 뉴욕은 카멜로 앤서니, J.R. 스미스, 스티브 노박, 배런 데이비스, 타이슨 챈들러, 아마리 스타더마이어 등이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고른 득점분포로 클리퍼스를 침몰시켰다.   

이날 승리로 뉴욕은 시즌 35승(30패)을 거두고 동부 7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랜도가 샬럿에 승리하면서 뉴욕의 6위 탈환 가능성은 사라졌다. 반면 클리퍼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 채 26패째(40승)를 당했다. 클리퍼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멤피스와 서부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1쿼터부터 뉴욕이 가져갔다. 뉴욕은 앤서니가 1쿼터 내내 득점과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팀을 이끌었다. 초반 클리퍼스는 포이가 공격을 주도하고 그리핀도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했지만 뉴욕이 앤서니의 돌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고 스미스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앤서니는 수비에서도 그리핀을 향하는 앨리웁 패스를 차단하면서 맹활약했고 스미스가 스틸 후 속공에 성공하면서 뉴욕이 24-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노박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뉴욕은 초반 벤치 대결에서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클리퍼스가 2점을 올리는 동안 뉴욕은 14점을 집중시키며 멀리 달아났다. 클리퍼스가 2쿼터 중반부터 그리핀의 포스트업과 외곽포로 1점차까지 뉴욕을 따라잡았지만 뉴욕은 스타더마이어의 덩크슛과 셤퍼트의 풋백 덩크로 클리퍼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앤서니가 13득점, 그리핀이 10득점으로 전반까지 양 팀의 공격을 이끈 가운데 뉴욕이 48-39로 리드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클리퍼스는 포이의 3점슛이 폭발하며 뉴욕을 따라잡았다. 뉴욕은 데이비스가 점프슛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포이의 슛이 쉬지 않고 터졌고 그리핀의 풋백득점으로 55-55,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뉴욕은 3쿼터 중반 이후 벤치 대결에서 노박의 3점슛과 앤서니의 자유투, 스미스와 챈들러의 2대2 공격으로 흐름을 다잡았다. 이후 뉴욕은 스미스가 클리퍼스의 지역방어에 대응해 3점슛을 꽂아 넣고 3쿼터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점프슛을 성공시켜 74-66으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뉴욕은 4쿼터 초반 스타더마이어의 연속 골밑 득점과 노박의 코너 3점슛으로 클리퍼스를 따돌렸다. 클리퍼스는 설상가상으로 4쿼터 시작부터 팀파울에 걸렸고 뉴욕은 스미스의 스틸 후 필즈의 속공 앨리웁 덩크로 18점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아갔다. 뉴욕은 4쿼터 후반 주전 멤버를 모두 벤치에 앉히고 경기에 임하다가 막판 클리퍼스에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챈들러를 다시 투입해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뉴욕은 스미스가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을 성공시키고 노박의 스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퍼스에선 그리핀과 포이가 57득점을 합작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한 채 서부 4위 자리를 확정짓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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