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와 QR코드로 똑똑한 소비자 사로잡아라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04.26 14: 10

백화점에서 옷을 살 때, 마트에서 쇼핑한 물건들을 계산할 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바코드다. 바코드는 문자나 숫자를 굵기가 다른 흑백의 수직 막대모양 기호로 조합하여 광학적으로 판독이 가능하도록 한 코드다.
1952년 특허 등록을 하여 지금까지 50년이 넘도록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바코드는 QR코드와 스마트태그 등으로 진화하며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바코드와 QR코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유통업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똑똑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 바코드와 QR코드 손쉽게 정품 인증을
가지각색의 브랜드와 제품들이 하루에도 수천 가지씩 쏟아지면서 늘어가는 것이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가짜 상품들이다. 가짜 상품들이 시장으로 버젓이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은 제 값을 주고 진품을 구입하면서도 의심이 든다. 업체에서는 이런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바코드와 QR코드로 손쉽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비클럽은 온라인상에서 정품 인증 및 생산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아이비클럽 인증센터’를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이다. 구입한 아이비클럽 교복 재킷 안쪽 혼용률 라벨 하단에 쓰여 있는 생산연도와 교복 구입 시 교복에 부착된 태그의 바코드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교복의 생산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텔의 프로세서 제품을 유통하는 국내 공인대리점인 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는 2011년 2월부터 정품 프로세서를 전자 관리할 수 있는 '정품바코드' 제도를 도입했다.
인텔 정품 CPU의 정품 여부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얼CPU’에 바코드 입력 시 정품 조회가 가능하고 각종 이벤트 참여 및 인텔 CPU 관련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정품 확인 및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정품 QR코드’를 제품 패키지에 부착하고 ‘리얼CPU’의 모바일 웹을 오픈 했다.
▲ 바코드화 QR코드로 편리하게 쇼핑과 커피 추출을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상품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이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직접 상품을 보며 쇼핑할 수 있게 한 ‘스마트 가상 스토어’를 선보였다.
홈플러스의 스마트 가상 스토어는 스마트폰으로 해당 바코드를 찍으면 홈플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연결돼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형태. 집에서 쓰는 식용유, 생수 등 생필품이 떨어졌을 때도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 홈플러스 앱으로 연결돼 집에서도 자유롭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의 1호점과 광화문 버스 정류장의 2호점을 포함해 현재 서울 시내에 총 23개의 스마트 가상 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캡슐 커피에 찍힌 종류별 바코드를 통해 자동으로 물의 양과 온도 등을 조절하는 커피 머신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동서식품이 지난달 선보인 전자동 캡슐 커피 시스템 ‘타시모(Tassimo)’는 머신과 전용 캡슐로 구성되어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 커피는 물론 핫초코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jiyoung@osen.co.kr
아이비클럽, 동서식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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