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의 활약에 기대해 볼만하다".
오는 26일 K리그 10라운드 성남 일화와 '마계대전'을 앞둔 수원 삼성이 경기도 화성 클럽 하우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이날 기자 회견서 "준비한 것 그대로 홈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다"라면서 "지난 9라운드 경남전은 수중전이라 힘겨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집중력에서 떨어지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홈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윤 감독은 "성남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성남은 새로 이적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장은과 라돈치치를 제외하고 우리는 부상선수도 없다. 선수단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달라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효 감독은 "올 시즌 경기 종료직전에 골이 많이 터진다. 뒤지고 있는 팀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면서 "리그 시스템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에 대한 욕심히 많이 반영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그런 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어차피 지난간 일이다. 팬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패배를 잊고 열심히 뛸 것이다. 열심히 뛴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남에서 이적한 라돈치치의 활약에 대해 윤 감독은 크게 기대했다. 윤 감독은 "라돈치치는 분명 성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라돈치치가 좋은 역할을 펼친다면 승리를 기대해 볼만하다"면서 "라돈치치가 특별히 말해준 것은 없다. 성남전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 홈 무실점인 수비진에 대해서는 "홈에서 경기를 펼치면 팬들에게 응원을 받아 더 힘을 내는 것 같다"면서 "원정에서는 선수단의 분위기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홈에서는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윤성효 감독은 "최근 원정경기에서 아쉬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받아 들어야 한다"면서 "K리그서 호락호락한 팀은 없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더 달아나기는 힘들다. 전반기를 마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