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적한 것이 성남의 약점".
오는 26일 K리그 10라운드 성남 일화와 '마계대전'을 앞둔 수원 삼성이 경기도 화성 클럽 하우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남에서 이적해 친정팀을 상대하는 라돈치치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서 "성남전은 너무 기대가 되는 경기다"라면서 "다른 경기에 비해 특별한 것은 없다. 수원팬 앞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성남전은 특별한 경기가 아니다. 다른 팀들과의 대결에 비해 특별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라면서 "직접 탄천에 가서 성남 경기를 봤다. 지난해 보다 패싱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러나 큰 위협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에서 뛰었던 그는 "올해 성남의 수비는 지난해 보다 약해졌다"면서 "내가 수원으로 이적한 것이 성남의 약점이다"고 뼈있는 농담을 내놨다.
라돈치치는 "성남에 대해 놀리면 사샤가 열받을 것 같다"면서 "성남은 좋은 팀이다. 야구팀이면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라돈치치는 "한국에 9년 동안 있었다. 인천에 이어 성남까지 뛰었다"면서 "팬들이 많이 생겼다. 골을 넣어도 특별한 세리머니는 없다. 아직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다.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