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언론, "한국, 올림픽서 못 이겨 본 상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26 14: 10

멕시코 언론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 조에 속한 한국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엘 솔 데 케르나바카는 "멕시코는 올림픽에서 한국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며 "한국은 우리와 자주 만나 멕시코 축구에 적응이 돼 있다"고 말해 한국전이 쉽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국은 멕시코를 역대 올림픽에서 세 번 만나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이 없다. 처음 대결한 1948년 런던 올림픽서는 한국이 5-3으로 이겼고, 두 번째 만남이었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선 0-0으로 비겼다.

그리고 가장 최근 격돌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조별리그 2차전서 만나 김정우의 골에 힘입어 한국이 1-0의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멕시코가 주의해야 할 한국 선수로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와 일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보경,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자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멕시코의 다른 언론에서는 가봉에 대해 "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나서는 나라다. 멕시코와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한 팀이다"며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올라와 말리에 승부차기 끝에 아깝게 패했다"고 가봉 또한 쉽지 않은 전력임을 밝혔다.
또한 스위스에 대해서는 "1924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1928년 뒤로는 본선 무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한편으론 "스위스(공동 18위)는 멕시코(20위)보다 피파 랭킹이 높고, 국제대회에서 가장 최근 성공을 거둔 것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2009년 FIFA U-17 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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