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남녀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남자부는 총 11명으로 대한항공(김학민, 신경수, 장광균, 이영택, 김주완)이 5명으로 가장 많고 LIG손해보험(김영래, 이종화, 김철홍, 주상용)은 4명이 포함됐다. 그 밖에 삼성화재의 김정훈과 현대캐피탈의 장영기도 FA 자격을 획득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의 한수지와 IBK기업은행 이소진이 처음으로 FA 자격을 부여받은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지정희와 GS칼텍스 김민지가 두 번째로 FA시장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규정에 따라 5월1일부터 10일간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이며 계약에 실패할 경우 11일부터 20일까지 타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 타구단과 협상 역시 결렬될 경우에는 21일부터 31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상대로 최종협상을 갖는다.
한편 남자부는 올해부터 규정을 변경해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선수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 연봉의 300%에 해당하는 이적료와 구단이 정한 4명(기존 규정의 경우 3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한 명을 내줘야 한다. 이를 원치 않을 경우엔 보상선수 없이 FA선수가 직전시즌 받았던 연봉의 400%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여자부는 현행대로 직전시즌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이적료와 함께 4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원 소속팀이 지명한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연봉의 300%를 이적료로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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