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세남' 오정세가 목소리로 전세계 영화인들을 만난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호평을 받은 한국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연상호 감독)이 오는 5월 16일부터 열리는 제 65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정식 초청됐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돼지의 왕'은 칸 영화제에서 부문을 막론하고 신인감독의 데뷔작을 대상으로 심사하는 '황금카메라상'에도 후보가 됐다.

'돼지의 왕'에서 주인공 경민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오정세. 이로써 오정세도 칸 영화제에 정식으로 초청받는 영광을 안았다.
오정세 측 관계자는 "칸 영화제에 참석을 해야하는데 안타깝게도 영화 '오백만불 사나이'의 후반작업과 첫 주연을 맡아 촬영 중인 '남자사용설명서'의 스케줄 문제상 나가지 못하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오정세 본인도 영화제에 감독과 함께 참석할 수 없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잇으며 '돼지의 왕'이 한국 장편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에 선보이는만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 65회 칸 영화제에는 감독주간에 '돼지의 왕' 외에도 허진호 감독, 장동건 주연 '위험한 관계', 경쟁 부문에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등 총 다섯 편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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