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공효진-안성기-엄정화, 백상 최우수연기상 '이변 없었다'(종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26 20: 50

배우 김수현, 공효진, 안성기, 엄정화가 제 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이변없는 수상'의 면모를 보였다.
이들은 26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2012 제 48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영화부문의 최우수연기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해를 품은 달'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수현은 "사랑하는 부모님, 키이스트 배용준 선배님, 김도훈 감독님, 진수완 작가님, 함께 하신 모든 스태프들, 동료 배우님들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감사드린다. 지금 이 순간이 진심으로 감사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부끄럽기도 하다. 아주 큰 숙제를 받은 것 같다.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속 당찬 모습과는 달리 수상 소감 내내 떨리는 목소리로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사랑'의 헤로인 공효진은 "오늘 날씨가 좋은데, 이런 날 상을 받아서 좋다. 드라마가 고된 작업인데, 받는 사랑 역시 크다. '최고의 사랑'은 나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 나보다 더 고생 많았던 스태프들, 본방사수해주셨던 시청자들에게 감사했다. 예쁘고 짧을 것 같은 봄을 즐기시길 바란다. 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오겠다. 잘 받겠다"고 본인의 성격만큼 쿨한 소감을 밝혔다.
'부러진 화살'로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한 안성기는 "최근에 몇몇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주려고 계획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는데 포기하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도 10년 더 본상에 도전할 생각이다. 백상예술대상은 80년대에 8번을 받았다. 대상을 받고 그랬는데 오랜만에 30년 만에 받게 되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에 같이 '부러진 화살'을 해줬던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의 빛나는 연기가 아니었으면 내가 여기에 못 서 있었을 것이다"며 "무엇보다도 20년 만에 나를 불러준 정지영 감독에게 무한한 감사드린다. 나를 아껴주는 친구들, 가족들,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올 상반기 스크린 흥행퀸으로 우뚝 선 '댄싱퀸'의 엄정화는 수상 직후 펑펑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받는 상이라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 '댄싱퀸'을 촬영하는 동안 가수, 배우활동을 했던 시간들로부터 격려받는 느낌이었다. 정말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 상은 앞으로 내가 힘을 받고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응원의 상인 것 같아서 기쁘다. 황정민 씨가 촬영장에서 멋진 밥상을 차려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댄싱퀸'의 스태프들 감독 모두 감사드린다. 댄싱퀸즈 멤버들 사랑한다. 사랑하는 가족들 감사하다. 누나도 상탔다"고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다음은 수상자 및 수상작 내역
TV부문
◆ 대상= 뿌리깊은 나무 ◆최우수연기상=김수현(해를 품은 달), 공효진(최고의 사랑) ◆극본상=김영현, 박상연(뿌리깊은 나무) ◆연출상=김정민, 박현석(공주의 남자) ◆예능상=김준현(개그콘서트), 박하선(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작품상=개그콘서트(KBS), 다큐프라임 5부작-문명과 수학(EBS), 해를 품은 달(MBC) ◆인기상=박유천(미스 리플리), 박신혜(넌 내게 반했어) ◆신인 연기상=주원(오작교 형제들), 유이(오작교 형제들)
영화부문
◆ 대상=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최우수연기상=안성기(부러진 화살), 엄정화(댄싱퀸) ◆작품상=부러진 화살 ◆감독상 = 변영주(화차) ◆신인감독상 = 임찬익(체포왕) ◆시나리오상 = 러브픽션 ◆신인상 : 김성균(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수지(건축학개론) ◆인기상 = 강소라(써니), 장근석(너는 펫)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