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류현진의 첫 승 역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무실점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8-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한화는 시즌 4승 10패, 3연패를 당한 KIA는 5승 8패를 기록했다.
4연패를 끊은 한화는 1회부터 공격이 술술 풀렸다.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2사후 장성호의 중전안타와 김태균의 볼넷, 김경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고동진이 김진우의 연속되는 커브볼을 노려쳐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짜리 2루타를 날렸다.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퍼펙트로 밀리던 KIA는 4회초 1사후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안치홍의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최희섭과 나지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서도 선두 차일목이 우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렸으나 후속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한화는 5회초 선두 강동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3루에서 김진우의 폭투로 추가점을 뽑았다. 6회에서도 볼넷 2개와 이대수의 좌전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김희걸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7회초 공격에서 무너진 KIA의 불펜진을 상대로 가볍게 3점을 보태고 승기를 틀어쥐었다. 김태균의 볼넷, 김경언의 중전안타, 2사후 신경현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한상훈이 2타점 우전적시타, 강동우가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류현진은 1회부터 굳게 지키며넛 4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8회까지 단 3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였다. 삼진은 모두 11개나 잡았다. 번번히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지만 이날은 활발한 공격지원을 받아 무난히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149km까지 던지며 분전했지만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패했고 타선 지원도 받지 못했다. 성적은 4⅔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했다. 뒤를 이은 진해수 김희걸 홍성민 등이 모두 실점하면서 KIA는 이날도 불펜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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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