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채태인, "오늘 계기로 잘 했으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26 21: 54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 잡은 격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채태인은 시즌 첫 홈런을 때린 뒤 이렇게 말했다. 채태인은 26일 대구 롯데전서 2회 선제 투런포를 가동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6-3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그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그는 "아직까지 타격감이 완전히 좋은 건 아니다. 지난 겨울동안 안 아프고 열심히 훈련했는데 훈련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까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그저께 패하는 바람에 팀분위기가 가라 앉을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잘 해줬다. 무엇보다 채태인이 살아나게 돼 팀 타선이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양승호 롯데 감독은 "고원준은 앞으로 보다 더 다듬어야 겠다"고 짧은 한 마디를 남긴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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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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