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발판 투런포' 박병호, "4번타자 책임감 느낀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26 22: 47

"4번타자라고 계속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26)가 필요할 때 쏘아올린 홈런으로 팀 역전승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병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1-6으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유원상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은 8회 박병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장기영의 2타점 적시타, 9회 세 타자 연속 볼넷 출루와 몸에 맞는 볼, 적시타 등을 묶어 8회 이후 무려 8점을 뽑아내며 9-7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내 장점이 밀어서 멀리 치는 것인데 우측 방향 타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우측으로 보내려고 많이 노력하다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홈런 상황을 밝혔다.
박병호는 "팀이 결과적으로는 내 홈런을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해 기분이 매우 좋다. 최근 좋지 않았는데도 팀에서 계속 4번타자라고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팀의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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