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 이승기가 '화장품 3종 세트'와 '벚꽃길 프러포즈'로 '최강 로맨틱 황제'에 등극했다.
26일 오후에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2회에서는 김항아(하지원 분)의 유산 소식을 듣고 이재하(이승기 분)가 위험을 감수하며 북한으로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재하는 앞서 자신 때문에 감정이 상해 북한으로 돌아가, 유산의 아픔까지 겪어 힘들어하는 김항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북한을 방문했다.

상처가 깊었던 김항아는 이재하의 방문에도 쌀쌀한 눈빛으로 일관했다. 이재하가 건넨 화장품 선물에도 돌아오는 것은 "비싼 것 들고 오면서 으쓱했겠습니다"라는 싸늘한 반응뿐이었다.
하지만 이 화장품은 이재하가 김항아를 생각하며 직접 만든 것. 김항아는 우연히 그가 건넨 수제 화장품에 적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문구를 보고 언 마음이 눈 녹듯이 풀리기 시작했다.
또한 이재하가 남북 관계를 악의적으로 해치려는 클럽 M의 김봉구(윤제문 분)와 그의 꼬임에 빠진 북한군에 의해 목숨의 위협을 받자, 김항아는 그를 직접 구하기에 이르렀다.
생명을 담보로 김항아를 데리러 북한으로 온 이재하. 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에 뛰어든 김항아. 두 사람은 이 사건을 결정적인 계기로 오해를 풀고 서로의 깊어진 진심을 다시 확인했다.
위협 사건 후 이재하는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아 씩씩대는 김항아의 앞에 나타났다. 자신을 증오한다는 김항아의 말에 이재하는 "매일 아침 뽀뽀를 하고, 원하는 것 다 사주고, 바람도 안 피고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게 할 거야"라며 달콤한 복수를 선언해 여심을 흔들었다.
특히 벚꽃잎이 흩날리는 봄바람 속에서 무릎을 꿇은 이재하의 프러포즈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극대화 시키는 것은 물론, 김항아의 감정이 북받친 눈물은 애틋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다", "닭살 커플 등극", "'차도남' 이재하에게 저런 면이", "완전 낭만적인 프러포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는 김봉구가 이재하의 심리적 공격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역전될 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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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