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37)가 복귀한다.
로페즈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것이다.
올 시즌 개막전이던 지난 7일 문학 KIA전 선발 투수로 이름이 올라 있던 로페즈였다. 그러나 시범경기 동안 피칭 후 어깨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마리오에게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줘야 했다.

로페즈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6⅓이닝 1실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 정밀진단 결과 염증을 발견했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로페즈는 원기를 회복, 3번의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끝냈다.
특히 로페즈는 팀의 4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짊어지게 됐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SK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공동 3위(7승6패)로 내려앉은 상태다.
이닝이터 면모를 보이면서도 완벽한 투구로 SK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팀이 잘나갈 때 빠진 미안함을 씻어내고 반전 계기를 마련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에이스 차우찬(25)을 예고 했다. 차우찬은 지난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4이닝만에 6실점을 한 후 마운드를 내려서야 했다. 패전 투수가 되면서 이후 삼성도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차우찬은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15일 대구 넥센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19일 잠실 두산전에 중간 투수로 등판해야 했다. 5이닝 2실점(1자책)하며 다시 부활 가능성을 내보인 후 선발로 원대 복귀했다.
조금씩 제 기량을 보이면서 우승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삼성이다. 과연 차우찬이 선발로 복귀하며 시즌 첫 승까지 가져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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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차우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