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력 정상화 시기와 깊은 시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27 07: 23

"5월 중순께나 될 것 같다".
KIA는 돌발적인 줄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5승5패까지는 맞추었으나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주말 두산과의 3연전도 장담하기 힘들 정도이다. 더욱이 이런 힘겨운 경기를 당분간 계속해야 된다. 그렇다면 언제쯤 전력이 정상 가동될 것인가?
선동렬 감독은 "5월 중순께나 팀이 정상 가동될 것 같다. 그때까지 버틸 수 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부상 전력들인 양현종과 호라시오 라미레즈, 한기주의 마운드, 그리고 3루수 이범호가 그때쯤이면 모두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당장 외국인 좌완 라미레즈는 28일 넥센과의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다음주중 복귀한다. 선 감독은 "선발진이 다음주중 구멍이 나기 때문에 라미레즈를 불러올려 선발진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어깨염증이 생긴 라미레즈는 1경기 3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좌완 양현종도 복귀가 임박했다. 일단 27일 넥센과의 퓨처스리그에 선발등판한다. 그러나 "아직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2~3경기 더 던져봐야 할 것 같다. 한기주까지 생각한다면 5월 중순이면 투수들은 모두 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이범호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했다.  "아직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일단 2군 경기에 나서야 되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다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래도 5월 중순 정도되면 돌아올 수 있지 않겠는가"라면서 기대를 나타냈다.
세 투수가 돌와오면 선발진과 불펜의 재구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 15~20경기 정도는 치루어야 한다. 관건은 기본적인 승률을 유지해야 된다는 점이다. 적어도 -5승 정도까지 유지해야 반격의 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쳐저버린다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붕괴된 불펜 필승조과 저조한 득점력의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불펜투수 가운데 믿음을 주는 투수는 없다. 타선은 톱타자 이용규가 살아나가지 않으면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여기에 KIA의 또 다른 시름이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