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김강우, 여심 잡는 '옴므파탈'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27 08: 57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돈의 맛'의 주연배우 김강우가 1%의 재벌 여자들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선보인다.
극중 주영작 역을 맡은 김강우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마스크에 탄탄한 몸매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작품 '돈의 맛'에서는 대한민국 최상류층 백씨 집안의 충직한 비서로, 그룹의 은밀하고 검은 뒷일을 도맡아 하며 점점 돈의 맛을 알아가는 주영작 역을 열연한다.

연출을 맡은 임상수 감독이 "김강우 씨가 지금까지 해 온 작품 중 '돈의 맛'에서 제일 그에게 맞는 캐릭터를 맡게 된 것 같다"라고 평한 만큼 주영작이란 캐릭터는 그에게 꼭 맞춘 옷 같은 캐릭터라는 반응. 백씨 집안 모녀들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치명적 매력을 지닌 '젊은 육체'을 소유한 주영작을 연기하는 김강우는 순수한 마스크에 짐승 같은 보디라인을 지닌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김강우는 "촬영 당일 식사를 굶는 고통의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 영화 중간 중간 노출 신이 있어 3개월 동안 몸 관리를 해야 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강우는 외면적인 면모 뿐 아니라 내면적인 감정선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주영작이 백금옥(윤여정)과 윤회장(백윤식)의 최 측근 비서로 백씨 집안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점점 돈의 맛에 빠져들고, 그 끊기 어려운 유혹에 수없이 정신력을 조롱당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오롯이 김강우의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된다.
영화 관계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돈에 의해 자존심을 버리고 상처받는 그의 모습을 통해 돈에 관한 우리 모두의 깊은 내면의 성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돈의 맛'은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돈과 섹스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담아낸 '하녀'를 만든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으로 김강우, 윤여정, 백윤식, 김효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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