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이 빠진 전북이 광주를 상대로 시험에 성공할까?.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9라운드 현재 4승2무3패(승점 14점)로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는 전북은 이번 대결을 승리로 이끌고 선두권 경쟁에 힘을 받는다는 각오다. 다음달 1일 광저우 헝다(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을 앞두고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기회다.

전북은 이날 이동국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동국은 올시즌 총 6골을 터뜨리며 팀이 기록한 11골 가운데 절반이 이상을 기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북이 자랑하던 '닥공'이 이날 경기에서도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 섣불리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은 이동국을 대신해 장신 공격수 정성훈을 전면에 배치한 뒤 에닝요 루이스 이승현 김정우 김상식의 중원을 바탕으로 화끈한 골사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북에는 여러 가지를 다시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대다. 이동국이 없는 상황서 공격진과 수비진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광주와 경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즌 초반 부상 암초에 부딪혔던 전북의 수비 라인은 정상 궤도를 되찾아 조성환 임유환 최철순 박원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고 지난주 포항전에서 전북 데뷔전을 치른 백전노장 최은성 골키퍼도 2경기 연속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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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