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가 조선시대 남자 지현우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유인나는 2012년 '신(新) 장희빈'을 통해 전성기를 맞은 중고 신인 최희진을, 지현우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300년을 뛰어 넘어 시간 여행을 하는 김붕도를 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인현왕후의 남자' 4회에서 최희진과 김붕도는 깜짝 키스신을 연출하며 러브라인의 진전을 예고했다. 줄곧 정체불명의 김붕도에게 의심을 품어왔던 최희진은 움트는 사랑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엘레베이터 안에서 입맞춤을 시도했다.

순진무구한 눈망울을 가진 김붕도는 본의 아니게 ‘선수’의 자질을 뽐내며 최희진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중이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좋은 일이 있으며 서로 포옹을 한다"는 최희진의 말에 주저없이 최희진을 와락 끌어 안는가 하면 최희진이 팬들에게 둘러싸이자 손을 꽉 잡고 대피시키는 민첩함을 과시했다.
이런 김붕도의 모습에 최희진은 혼란스럽다. 김붕도의 말처럼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가버릴까 불안하면서도 자신을 보면서 웃어 보이는 김붕도의 미소가 좋기 때문이다. 4회 말미에는 엘레베이터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김붕도, 최희진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바탕 고초를 치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시련을 계기로 최희진은 김붕도를 향한 마음의 결단을 내릴 예정.
한편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송재적 작가와 '별순검', '뱀파이어 검사'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인현왕후의 남자'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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