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S라인을 효과적이게 하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벨트.
벨트를 겉옷 밖으로 꺼내 매는 스타일링은 허리를 가늘고 늘씬해 보이게 만든다. 실제로 상당수의 패셔니스타들은 벨트를 이용해 몸매 라인을 아름답게 한다.
단, 이런 스타일링을 할 때에는 몇 가지 수칙이 있다.

첫째는 벨트 위치. 가슴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 중 가장 얇은 위치에 질끈 하게 묶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보다 아래로 내려 갈 경우 허리통이 일자로 보이기 쉬우며, 다리가 짧아 보인다. 가슴과 거의 가까이에 위치할 경우 모델만큼이나 마른체형이 아니고서야 부해 보일 위험이 있다.
두 번째는 벨트 두께. 보통 사람들이라면 벨트의 두께를 유행에 따라 결정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옳지 못하다. 벨트의 두께는 자신의 체형과 비례하는 것이 적당하기 때문. 내 몸에 가장 적합한 벨트의 두께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크기다. 더불어 살집이 있는 편이라면 두께가 그 보다 큰 것이 좋으며, 마른 체형이라면 얇을수록 좋다.

세 번째는 버클 디자인. 버클은 재킷의 단추처럼 신경을 쓰지 않으면 소홀하게 넘어가기 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장인의 손길이 닿은 재킷이라 하더라도 단추가 플라스틱 재질에 조잡한 느낌이라면 결코 제대로 된 명품 느낌을 낼 수 없다. 이는 벨트의 버클도 마찬가지. 따라서 벨트의 버클 디자인은 되도록 단조로운 것을 선택해야 하며, 평소 즐겨 이용하는 액세서리 컬러와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은 벨트 컬러. 벨트로 시선을 집중시킬 경우 허리선이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볼륨감 없이 마른 체형인 경우라면 컬러 벨트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때 좋은 컬러는 팽창색. 채도가 높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색으로 빨강, 노랑, 주황 등이 예다. 이런 컬러는 시선을 끌어 모아 부족한 볼륨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한다.
ins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