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컴플렉스-얼스, 4월의 노곤함 말끔히 씻어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4.27 10: 03

인디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와 얼스가 청정수같은 쇼로 4월의 노곤함을 말끔히 씻어냈다.
피터팬 컴플렉스와 얼스는 지난 26일 홍대 최대 규모의 공연장 V홀에서 '미러볼 V쇼 2막'을 열고 '나만의 색을 찾자'는 주제로 유쾌한 공연을 펼쳤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OST의 삽입곡 ‘투나잇’을 불러 유명세를 탄 얼스가 이날 무대에 먼저 올랐다. 얼스는 지난 3월 발표한 소품집 ‘얼스 2.5 잘, 지냈나요?’의 수록곡으로 객석과 한껏 소통했다.

보컬 신승훈은 곡 '헤이 루나', '샤이닝 스타' 등의 신나는 노래로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듯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그는 "몸을 들썩이며 즐기라"며 뻣뻣하게 몸을 흔들어 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얼스의 공연 이후 다음달 시작될 KBS 2TV '톱밴드2'에 출연하는 피터팬컴플렉스가 등장했다. 이들이 등장하자 관중들은 무대 앞으로 모여 들었고 보컬 전지한은 특유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피터팬컴플렉스는 '첫사랑', '자꾸만 눈이 마주쳐' 등으로 신디사이저가 가미된 신나는 공연을 펼쳐 객석을 환호케 했다. 전지한은 허공을 향해 손을 가로젓는 특유의 몸짓과 엉덩이를 살랑이는 몸짓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그는 "'톱밴드2'에 나가야해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얼스와 피터팬컴플렉스의 공연은 찾아온 봄을 맞아 노곤해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역할을 해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프랑스인 기욤(22)은 "피터팬컴플렉스의 팬이다. 영국의 유명 밴드 라디오 헤드와 비슷한 느낌을 가져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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