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박경완, 단순 타박상…수술부위와는 무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27 14: 24

고양 원더스와의 경기에서 사구로 쓰러진 SK 와이번스 박경완(40)의 상태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완은 27일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의 퓨처스리그 번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경완은 지난해 7월 오른쪽 발목 족관절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염증제거와 함께 자극이 발생되는 부위의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재활 기간은 4~5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 예상됐고, 재활에 힘을 쏟아 온 박경완은 최근 2군 경기에 나서며 1군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경완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타일러 럼스덴의 투구에 왼쪽 복숭아뼈 바로 위를 직격당하며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박경완은 혼자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업힌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SK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7월 수술을 받았던)부상 부위와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 공을 맞았다.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 박경완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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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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