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내게 늘 성공을 강요하진 말아 달라"..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4.27 14: 43

배우 장근석이 본인에게 실패를 용납치 않는 연예가 안팎 분위기에 대해 다소 부담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장근석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촬영장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드라마를 촬영 중인 소감과 작품에 대한 생각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그는 '사랑비'의 부진한 시청률 성적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끝에 "사람들이 항상 내게 성공을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랑비'는 멜로 거장 윤석호 PD와 한류스타 장근석, 윤아의 공동 작업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시청률 성적은 저조해 아쉬움을 사고 있는 작품. 시대착오적인 스토리나 비교적 느린 전개 속도 등이 지적을 받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역부족인 상황이다.
장근석은 "이제껏 작품을 하면서 시청률에 대해서 크게 신경쓴 적이 없다"며 "현장이 재미있고 같이 작업 하는 사람들과 호흡이 즐거워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해도) 동요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 가지 꼭 말하고 싶은 건.. 사람들이 항상 내게 성공을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비'가 부진하면서) 저에 대해 한일 인기 온도차라던지, 시청률 결과물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이제 나이 26살에 내가 그 모든 것들을 모두 다 가져야 하나. 실패도 해보고 깨져보기도 해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깨지고 또 새롭게 도전하며 살고 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결국 최고의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지만 스스로에 대해 앞으로도 해야 할 경험과 얻어가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청춘'이라고 표현하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사랑비'는 70년대와 2012년 현재를 배경으로 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 그들의 부모가 된 인하(정진영 분)와 윤희(이미숙 분)의 세대별 2색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력이 고르게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반등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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