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또래 남자 배우들과 펼치는 선의의 경쟁에 대해 기쁜 속내를 전했다.
장근석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촬영장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드라마를 촬영 중인 소감과 작품에 대한 생각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그는 "어제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기상을 탄 김수현을 비롯해 동시간대 경쟁작 '패션왕'의 유아인 등 젊은 남자 배우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예전에는 월화수목 미니시리즈에 주연급 연기자 중 25세 이하 남자 배우가 많지 않았다. 요즘에는 박유천 유아인 김수현 송중기 등 20대 중반 또래 배우들이 늘어났다. 이들과 경쟁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좀 외로웠던 것도 있는 것 같다. 뭔가 좀 더 치열하게 해보고 싶은 생각도 많았고.."라며 "20살이 넘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니지 않나. 25~6살이 되면서 남자한테는 2차 성장같은 게 온다고 생각한다. 내 또래의 배우들이 많아지는 건 제게도 너무 좋은 일인 것 같다. 경쟁하는 게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비'는 70년대와 2012년 현재를 배경으로 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 그들의 부모가 된 인하(정진영 분)와 윤희(이미숙 분)의 세대별 2색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력이 고르게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반등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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