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단 첫 홈 개막전서 SK 2군에 완봉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27 17: 58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창단 첫 홈 개막전에서 SK 와이번스 2군에 완패했다.
고양은 27일 홈 구장인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벌어진 SK와의 퓨처스리그 번외경기서 0-4로 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정식경기가 아닌 번외경기로 총 48경기(북부리그 30경기, 남부리그 18경기)를 갖는 고양은 이미 지난 13일 한화 2군과 원정 3연전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뤘다. 여기서 고양은 2연패 뒤 15일 경기서 4번 안태영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7-5로 창단 첫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렇지만 이날은 SK 2군에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 선발 신승현에 막히며 9이닝동안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만 얻은 반면 실책은 3개나 범했다. SK는 선발 라인업에 임훈, 정상호, 박경완 등 1군 주축급 선수를 대거 포함시키며 고양과의 정면승부에 나섰다.

SK는 2회 선두타자 박윤의 2루타에 이어 권영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도 박윤이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타 1개와 고양의 실책 2개, 그리고 야수선택 등을 묶어 3점을 뽑았다. 고양은 1회에만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을 뿐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갖다놓지 못했다.
결국 고양은 9회까지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SK에 0-4로 패했다. 신승현은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고양 두 번째 투수 좌완 이희성은 4⅓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편 재활을 마치고 1군 복귀를 앞뒀던 박경완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럼스덴의 투구에 왼쪽 발목 복숭아뼈를 맞고 쓰러졌다.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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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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