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투수 양현종(24)이 넥센 김병현(34)과 2군 맞대결을 벌여 무실점 투구를 했다.
양현종은 27일 전남 강진의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마운드에는 김병현이 올라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이날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었다. 제구력이 제대로 듣지 않아 위기도 있었지만 득점타를 맞지 았았고 실점없이 무사히 5회까지 막아냈다. 75개의 볼을 던졌고 최고 스피드는 146km를 마크했다.

아직은 볼이 높게 형성됐고 변화구의 구위가 예리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두 차례 정도 실전 마운드에 올라 1군용 구위를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직구의 스피드가 146km까지 높였고 무실점 투구라는 점, 그리고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켰다는 점이 소득이었다.
양현종은 애리조나 캠프도중 어깨 통증으로 조기귀국했고 재활훈련을 펼쳐왔고 지난 22일 상무전에서 첫 실전에 나서 3이닝 1실점했다. 2군 추가 등판을 통해 구위와 실전 감각을 키우는데 성공한다면 5월 10일께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강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