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화를 줘봤다."
타격 침체 속에 4연패에 빠진 SK가 변화를 택했다. 그동안 붙박이 4번을 치던 안치용 대신 이호준이 자리했다.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 만난 이만수 감독은 "변화를 주면 잘하지 않을까 싶어서 바꿨다. 임시 방편이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정근우와 김강민을 테이블 세터로 포진시켰다. 이어 변함없이 3번에 최정을 냈지만 이호준이 지명 4번, 안치용을 5번으로 정했다. 붙박이 5번이었던 박정권은 8번으로 내려갔고 6번이 조인성, 7번 박재홍, 9번 최윤석으로 구성됐다.
박재홍은 이날 임훈 대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어깨 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 후 전력에서 이탈을 했던 박재홍이다.
이 감독은 "애들이 많이 애를 쓰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딱히 많은 말을 할 것이 없더라"면서 "웃는 연습을 두 번 정도 시켰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이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한 번 웃어보라"면서 "즐겁게 야구를 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 감독은 "연패에 빠졌을 때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다. 농군 패션을 주로했다"면서 "지금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말할 시기가 아니다. 타격폼은 이미 시즌 전에 끝냈어야 한다. 지금은 정신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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