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팬들의 스트리트 패션, '가가 뺨치네'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4.27 19: 48

팬들은 스타를 따랐다.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패션 아이콘 레이디 가가는 한국 팬들 또한 평범하지 않게 만들었다.
27일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6 - Lady Gaga The Born This Way Ball'가 열릴 예정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선 공연이 몇 시간 남았는데도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의 현장을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스트리트 패션의 향연이 벌어졌다.
▶키워드 1. 섹시
평소 파격적인 스타일을 꿈꾸지만 쉽게 선보이기는 힘든 여성들에게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은 '기회'와도 같았다.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적절한 노출이 필수다.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블랙 미니 점프슈트에 쇼트 재킷을 입고 검은 워커를 신은 팬은 충분히 파격적이면서도 일상복과의 타협(?)을 추구한 듯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각선미 과시에도 성공했다. 물론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한 번 더 강조했다.
 
쌍둥이처럼 금발에 흰색 투피스, 흰색 안경을 매치한 여성팬들도 있었다. 언뜻 보면 무난할(?) 수도 있지만, 화이트 룩에 검은 망사 스타킹 아래 쭉 뻗은 다리가 섹시함을 과시한다.
 
▶키워드 2. 메이크업
몸에 걸친 의상은 평범해도 메이크업에 승부를 건 케이스들도 많다.
평범한 캐주얼을 걸친 여성팬들이지만, 얼굴을 보면 깜짝 놀랄 듯하다. 온 얼굴에 블랙&화이트 메이크업을 해 해골을 연상시켰다.
 
한국 공연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듯이 한복을 맞춰 입은 팬들 또한 얼굴을 차별화했다. 마치 가뭄을 맞은 땅처럼 갈라진 듯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특이한 의상에 목숨을 건 팬들은 메이크업에 있어서는 그들의 우상 레이디 가가를 충실히 따라 주로 금발과 레드 립을 선택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키워드 3. 변신
아예 사람이 아닌 존재로 변신한 사례도 있었다. '불새'로 변신한 팬의 경우가 그렇다. 강렬한 메이크업에 직접 만든 듯한 불새의 날개는 전문적인 무대의상을 연상시킬 정도.
이 팬은 왕년의 마돈나를 연상시키는 금발에 블랙 가죽 소재 의상을 선택한 또다른 팬과 사이좋게 포즈를 취해 섹시 룩과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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