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4번 이호준, "어디서나 내 몫 하도록 노력하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27 21: 37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SK 베테랑 타자 이호준(36)이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명예 회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호준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지명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4연패에 빠져 어수선한 팀 분위기였다. 이에 이만수 SK 감독은 붙박이 4번 안치용을 5번으로 내린 대신 이호준을 지명 4번으로 불렀다. 덕아웃 분위기 메이커였던 이호준이었지만 이날은 경기 전 인터뷰까지 사양하면서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호준은 "오랜만에 4번 타자로 돌아와서 잘해야겠다는 마음보다 7~9번으로 나가더라도 게임에 출장, 연패를 끊어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삼진을 많이 당하더라도 풀스윙을 주문하셨기 때문에 타석에서 자신감 있게 타격했다"는 그는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면서 "앞으로 어떤 타순에 들어가더라도 내 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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