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18안타 폭발' 넥센, 한화 대파 '파죽의 4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27 21: 39

넥센의 힘이 한화를 삼켰다. 홈런 3방 포함 18안타를 폭발한 넥센이 파죽의 4연승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넥센은 27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클린업 트리오 이택근-박병호-강정호의 홈런에 3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1-4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넥센은 8승6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2연승이 끊긴 한화는 4승11패로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넥센이 1회초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리며 볼넷으로 출루한 2루 주자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도 1사 후 김민우·강귀태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우측 2루타로 1점을 올린 뒤 정수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장기영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2회를 채우지 못하며 조기강판.
한화도 2회말 김태균의 볼넷과 이양기의 우전 안타로 잡은 찬스에서 고동진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신경현의 2루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넥센은 곧 이어진 3회초 박병호의 우측 2루타에 이어 강정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5-2로 앞서나갔다.
여세를 몰아 넥센은 5회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5회 1사 후 이택근이 한화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2구째 몸쪽 높은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 복귀 후 14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첫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강정호가 송창식 상대로 3구째 가운데 몰린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는 이승엽(삼성)·정성훈(LG)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6회에도 넥센은 강귀태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정수성의 적시 3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넥센은 7회에도 박병호가 마일영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장기영·강정호도 3안타, 정수성·강귀태가 2안타를 터뜨리는 등 장단 18안타를 폭발시켰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국내 데뷔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한화는 6회말 최승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4전 전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이양기·고동진·최승환이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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