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2도움' 드로겟, "아직 보여줄 것 많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27 21: 36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전북 현대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광주 FC와 '호남더비'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뽐낸 드로겟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무승행진이 3경기서 중단됐고 홈 3연속 무승행진도 멈췄다.
'공격본능'을 뽐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드로겟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경기가 잘 안 풀려서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여러 곳을 움직이고 있다. 운이 좋아서 골까지 넣게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왼발의 에닝요'라고 불리울 정도로 기대를 받았던 그는 "감독님 지시대로 열심히 뛰고 있다. 내가 어떤 역할을 맡든지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단발머리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그에 대해 이흥실 감독대행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야 하지 않느냐"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었고 드디어 8경기 만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드로겟은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패스와 슈팅 모두 팀이 원하는 대로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칠레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에 와서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배울 것이 많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칠레와 멕시코에서 했던 축구와는 전혀 다르다. 한국축구가 쉬울 줄 알았는데 굉장히 터프하고 어렵다. 여전히 한국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잘해서 한국에 오랫동안 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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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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