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고 계신 분들은 다 쟁쟁한 스타들이지만 나는 풀타임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6)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9-4로 앞선 7회 마일영의 높은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전날(26일) 잠실 LG전에서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투런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8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하고 있다.
팀은 박병호의 홈런 외에도 홈런 2개를 보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1-4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8승6패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이틀 연속 홈런은 큰 의미가 없다. 밴 헤켄이 그동안 잘 던지고도 첫 승을 거두지 못해 4번타자로서 책임감이 컸는데 오늘 밴 헤켄이 승리를 거둬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이어 "타점이 많이 올리는 것은 행운도 많이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율은 낮지만 중요할 때 많이 치고 싶다. 홈런왕 욕심은 없다. 다른 분들은 다 쟁쟁한 스타들이지만 나는 풀타임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목표 잡은 대로만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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