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욕심은 전혀 없다. 중심을 맞춰 강하게 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을 뿐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쿨 가이' 강정호(25)가 7경기 만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6-2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강정호는 "홈런에는 전혀 욕심이 없다. 다만 중심을 맞춰 강하게 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을 뿐이다. 단지 주자가 있을 때 더 집중해서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홈런에 미련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강정호 외에도 3번 이택근, 4번 박병호가 홈런포를 쏘아올려 넥센 중심타자 3명이 모두 홈런을 신고했다. 강정호는 "우리끼리 '우리 아니면 누가 치겠나. 우리가 열심히 치자'고 많이 이야기한다. 투수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거듭 "홈런에 욕심이 없다"고 강조하며 "다만 올 시즌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고 싶고 팀이 연승을 이어가 가을 야구를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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