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쾌조의 4연승이다.
넥센이 27일 청주 한화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8승6패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넥센은 중심타선의 홈런 3방을 합쳐 11-4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이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 28일 선발로 문성현(21)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완 영건 문성현은 지난 20일 목동 두산전에서 7이닝 3실점 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첫 승을 동시에 안았다. 첫 등판이었던 8일(3⅔이닝 5실점)에 비해 안정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화전에는 4차례 등판해 2패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넥센은 1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주축으로 한 5선발제 운영으로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두산과 함께 가장 많은 퀄리티 스타트(8개)를 갖고 있다. "승보다 퀄리티 스타트에 더 욕심이 있다"는 문성현이 팀에 퀄리티 스타트를 하나 더 채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넥센에 패하며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전날 무기력했던 모습을 잊고 새로 시작하기 위한 선발로 우완 양훈(26)을 예고했다. 양훈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다. 3경기 14⅔이닝 동안 실점이 총 15점이었다. 최하위 팀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양훈의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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