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써니' 김선우가 28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선우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높지만 이는 지난 8일 잠실 넥센전서 4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던 여파가 크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수비 실수가 겹쳤고 이것이 모두 김선우의 자책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2경기서는 선발로서 제 몫을 해낸 김선우다.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는 김선우인 만큼 현재 4연패 중인 KIA 타선을 상대로 시즌 첫 승도 내심 기대해볼 수 있다. 김선우는 지난해 KIA 타선을 상대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는데 현재 KIA 타선은 클러치 능력을 뽐냈던 이범호가 없고 힘 좋은 김상현도 부상으로 결장 중이라 타선의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를 예고했다. 올 시즌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36을 기록 중인 앤서니는 가장 최근 등판인 20일 사직 롯데전서 3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서 모두 4실점 이상을 기록 중으로 아직은 페이스가 아쉽다. 그러나 두산 타자들도 앤서니의 공을 처음 접하는 입장이라 잃을 것이 없다. 지난 3경기 동안 그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와도 같은 만큼 앤서니의 투구가 어떻게 펼쳐질 지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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