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관련해 폭탄 발언을 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의 네 번째 오디션 ‘신사의 품격’ 편에는 대세 개그맨 김준현, 김준호와 버라이어티를 주름잡는 브레인 하하, 붐이 출연해 역대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와이프가 필리핀에 있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발언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와이프가 돌아오면?”이라는 질문에는 “시한부 인생...”이라며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영철이 “한 달에 아내를 몇 번이나 보냐”고 묻자 김준호는 “저는 (필리핀에) 못 갑니다. 가면 오해가 생겨서... 강원도 쪽도 피하고 있습니다”라며 도박 사건에 연루됐던 과거를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김준호는 또 이상형으로 고현정을 지목하며 “키가 큰 여자가 좋다”고 밝혔다. 이에 MC 윤종신은 “나도 나도”라고 거들며 고현정을 폭소케 했다. “큰 키 말고 또 뭐가 좋냐”는 고현정의 질문에 김준호는 “키 크고... 또 크고...”라며 다른 이유를 대지 못했다. 이에 고현정은 “뭐가 커? 얼굴?”이라며 상한 기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결국 김준호는 “고현정이 선물을 줬다. 결혼 전에 3명의 여자와 사귀었는데 모두 연상이었다. 그 여자들도 항상 선물을 주더라. 결론적으로 뭘 주고 키 큰 스타일이 좋다”고 전하며 고현정의 마음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MC 고현정이 17년 만에 방송에서 최초로 ‘모래시계’의 명장면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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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