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사랑비’의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27일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 상수동 포시즌 하우스에서는 쌓아둔 목재가 발에 떨어져 부상을 입은 하나(윤아 분)를 위해 서준(장근석 분)이 대신 목재작업에 뛰어드는 장면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 분에서 서준은 하나가 다치자 속상한 마음에“너 진짜 조심 안 할래?”라며 화를 내는 것도 잠시 “너 한 발짝도 움직이지마”, “내가 대신 해줄게. 너한테 뭐 하나 제대로 해준 것도 없잖아”라며 자상한 모습을 보여 하나를 설레게 했다.

장근석과 윤아는 연일 계속되는 촬영 강행군 속에서도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윤아는 특유의 호탕한 웃음 소리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장근석은 스태프들에게 먼저 장난도 걸며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하다가도 “액션” 소리만 나면 진지한 모습으로 돌변해 프로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다.
촬영 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장근석은 “시청률이 높았다면 현장 분위기가 더 좋았을 수 있지만, 지금의 현장 분위기는 마치 시청률 50%가 나온 느낌”이라며 그는 또 “‘다음 주엔 더 잘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그는 또 “배우들끼리 워낙 친하다. 또래 배우들이고 작년부터 사전 제작이 진행됐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봐오며 가까워졌다”며 출연진과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사랑비’는 부모 세대인 인하(정진영 분)와 윤희(이미숙 분), 자식 세대인 서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그리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다. 윤석호 PD의 섬세한 연출력과 유려한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을 앞세워 시청률 반등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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