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사도스키, 4월 징크스 벗어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28 11: 12

'10승 보증수표' 라이언 사도스키(롯데)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2010년부터 4월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래서 그에게는 '4월 징크스'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이번에도 그랬다. 3차례 등판에 나섰지만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75에 머물렀다. 14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수립한게 유일한 호투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4월 1승만 하길 바랐는데 그게 참 힘들다"며 입맛을 다셨다.
롯데의 외국인 선수 통역을 담당하는 박준혁 운영팀 대리는 "보통 외국인 선수는 개인 성적에만 집착한다. 그렇지만 사도스키는 이제 거의 한국 선수다. 팀 성적을 우선으로 하고 팀원들에 조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도 지금은 경기 결과보다는 투구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래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이 올라오는 스타일인 만큼 본인도 조급해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사도스키가 뒤늦게나마 첫 승의 짜릿함을 느낄까.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8-20 대패를 당했다. 에이스 송승준을 내세우고도 그러한 결과를 낳았으니 충격이 배가 될 듯. 사도스키는 거인 군단에서 이방인이 아닌 진정한 팀의 일원. 동료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마운드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질 것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좌완 기대주 이승우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경찰청 출신 선수로서 올 시즌 예비역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전날 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던 LG 타선이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두고볼 일이다. 대개 전날 경기에서 방망이가 터지면 다음날 침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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