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스타리그 본선진출 '좌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4.28 15: 02

통산 10번째 스타리그 진출을 노리고 '폭군' 이제동(22, 8게임단)이 스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현존 최강의 선수인 이제동이지만 수 읽기에서 연거푸 실패하면서 스타리그 본선 티켓 대신의 탈락의 쓴 잔을 받아야만 했다.
이제동은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2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 경기에서 유영진과 신대근에게 연달아 패하며 2패로 탈락했다.
43일만에 공식전에 출전한 이제동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첫 상대는 데뷔 3년만에 첫 스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CJ 신예 테란 유영진. 초반 저글링-뮤탈리스크 견제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이제동은 1시 멀티를 내주면서 코너로 몰렸다.

필사적으로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를 모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메카닉체제를 완성한 유영진에게 화력에서 밀리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패자조서도 이제동의 불운은 그치지 않았다. 이제동은 시작부터 공세를 취하면서 신대근을 압박했다. 저글링의 속도업그레이드를 일찍 완료한 이제동은 저글링의 기동성을 이용하면서 신대근의 앞마당 활성화를 방해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신대근의 의지가 빛을 발했다. 신대근은 앞마당을 내주면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축적했던 자원력을 바탕으로 병력을 모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신대근의 노력은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신대근은 뮤탈리스크-스컬지 공중전서 이제동의 주력 병력을 궤멸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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