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갈매기' 김원중(롯데 투수)이 데뷔 첫 공식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김원중은 2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7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2실점(4피안타 2탈삼진)으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원중의 첫 등판을 지켜봤던 구단 관계자는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조금 더 경험을 쌓는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 동성고 에이스 출신 김원중은 훤칠한 키와 이번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를 꼭 닮은 외모 덕분에 데뷔전을 치르기 전부터 유명세를 탔다.
김원중은 190cm의 큰 키에 체중 87kg으로 야구선수로서는 이상적인 체격을 갖추고 있다. 고교 3학년 때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지만 그의 잠재력을 높게 본 롯데 스카우트진에 의해 1라운즈 지명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김원중은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멍하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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